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 요리 (문단 편집) ==== 채소 ==== 동아시아와 남서유럽권 사람들이 영국 요리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공통적인 문제로 지목하는 지점이 바로 영국 요리의 채소 활용이 형편 없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영국 요리에서 많이 사용되는 채소들이라고 하면 [[강낭콩]], [[양상추]], [[당근]],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 [[양파]]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가지고 하는 요리법들을 보면, 갖은 방법으로 요리에 이용하는 타 문화권 요리에 비해 매우 뒤처졌다. 당장 위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추켜세워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만 봐도 구성에서 채소가 쏙 빠져있고, 그렇다고 샐러드 등으로 보충되지도 않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그 것도 최근 들어 [[샐러드]]에 신경을 쓴 거지 과거에는 육류만 먹다가 [[괴혈병]]에 걸린 [[영국 해군|해군]] 수병도 많았다.[* 당장 [[한국 요리]]만 봐도 [[김치]], [[나물]] 요리, [[콩나물]], [[숙주나물]], [[탕평채]] 등으로 채소를 사실상 주식 중 하나로 삼고 있는데 한 상 차렸을 때 김치와 나물은 밥, 국과 함께 반찬 가짓수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다.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 요리]], [[스페인 요리]], [[포르투갈 요리]], [[그리스 요리]], [[튀르키예 요리]] 등 [[지중해 요리|지중해권 유럽 요리]]들도 다양한 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 및 섭취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기후적-토지적 요인과 역사적 요인에 기인하는 점이 크다. 영국 요리가 탄생하고 성장한 [[브리튼 섬]]과 아일랜드 섬은 대부분의 지역이 [[서안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다양한 채소를 키우기 좋지 않은 [[환경]]이며, 브리튼 섬과 [[아일랜드 섬]]의 토질도 [[밀]]과 [[보리]] 같은 곡류가 아닌 채소를 키우는 데에는 문제가 많았다. 거기에 [[빙하기]] 때 식물이 싹 밀려나갔다가, 빙하기가 끝나고 나서 물러간 식물이 돌아올 수 없었기 때문에 식물상이 매우 단조로워 산나물 조차도 구하기가 힘든 땅이었다. 궁극적으로 [[스코틀랜드]] 북부 하일랜드와 [[웨일스]] 외에는 평야 지대라 산나물이 자랄 지역이 드물고, 일부 습지 역시 이끼 외에는 자라기 힘든 지역이다. 이 때문에 영국인들이 접할 수 있는 채소는 매우 한정적이었으며, [[온실]] 기술 등이 등장한 오늘날에도 영국의 채소 생산량은 많지 않다. 따라서 영연방 혹은 유럽산 채소를 제외하면 다양한 채소를 접하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다. 그나마 지금 무역이 발달해서 과거보다 채소를 찾기 쉬운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특정 국가를 상징 할 만한 요리가 되려면 일단 재료를 그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함은 상식이다. 유통 및 저장 기술의 발달로 자국에서 보기 힘든 타지의 식재료를 '구할 수는' 있겠지만 별미에 그칠 뿐 국가를 대표하는 요리가 될 순 없다. 반면 단조로운 식물상은 바꿔 말하면 드넓은 목초지에 [[밀]], [[보리]]나 [[잔디]]가 대량으로 쉽게 자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광대한 목초지와 해양성 기후의 사시사철 균등한 강수량 덕분에 영국의 육류와 곡물 생산량 하나만큼은 끝내줬다. 덕분에 역사적으로 영국은 잠시간의 정치적 혼란기를 제외하면 만성적인 기아를 겪은 일이 없고, 드넓게 펼쳐진 비옥한 평야지대와 근대 이후에는 세계 곳곳의 식민지들로 말미암아 농축산물 생산량을 중심으로 한 식량 생산량이 넉넉한 편이었다. 지금도 [[식량자급률]] 92~150%이 나온다. 근대 이전까지 서민들의 식량 사정이 빈천했던 [[대한민국|한국]]이나 [[일본]] 등과는 달리 서민들조차도 채소 요리에 굳이 목을 맬 이유가 없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있는 고기 사다가 구워 먹기만 해도 삼시세끼를 넉넉히 챙길 수 있는데 산나물이나 [[버섯]] 등을 힘들여 캐거나 잘 자라지도 않는 채소들을 억지로 재배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 결과 영국의 식문화에는 채소를 요리하는 방법이 실종되어 버리는 문제로 이어졌다. 채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 타 문화권들과 달리 영국 요리의 채소 요리는 기껏해야 [[샐러드]]로 먹는 거나 삶는 것 정도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샐러드의 경우도 19세기 들어 다양한 드레싱이 등장하면서 발달하기 시작한 거라 푹 삶아서 맛 없게 먹는 것 외에는 사실상 채소 요리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 문제는 [[독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아이슬란드]] 등 전반적으로 채소류 재배가 까다로운 서유럽 북부와 북유럽 그리고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싱가포르]][* [[싱가포르 요리]]는 그 네 뿌리인 영국 요리, [[중국 요리|중화권]], [[말레이시아 요리|말레이]], [[인도 요리|인도]] [[남인도 요리|타밀]] 중 세 뿌리가 채소 요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영국 요리 문화와 싱가포르의 여러 복잡한 사정들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빈천한 채소 섭취와 과도한 육류 섭취를 보이고 있다.[[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902070859467561018_1&cpv=1|#]]] 등 영연방 국가들의 요리나 [[미국 요리]]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므로, 딱히 영국 요리만의 문제라고 보긴 힘들다.[* 당장 [[니더작센 요리]]를 보면 알 수 있듯, 독일에서도 [[케일]] 등 양배추류를 삶아먹는 것이 전통적인 채소 섭취법이었다. 독일 하면 생각하는 요리도 채소류가 아닌 육류인 소세지이기도 하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